- 멤버 소개글이 처음 작성된 것은 2000년 9월로, 작성자는 캐나다 해커 Ryan Smyth이다. Ryan은 당시 해커스랩의 요청으로 프리해킹존(F.H.Z) 영문화 작업에 참여, 3주 동안 해커스랩 사무실에 머물며 해커들을 주도면밀하게 관찰해 각각의 “속성”을 파악함과 동시에 수차례 개별적 인터뷰를 가진 후 소개글을 작성했으며, 해당 글은 해커스랩 영문웹사이트 멤버 소개란에 최초로 수록되었다. 본 소개글은 당시 그가 작성했던 영문을 우리말로 옮긴 것으로, 이후 버전업된 운영진들의 기술 및 경력을 반영해 그동안 총 3회 업데이트 되었다.
Muskcat : 대학교 시절 선배의 새 노트북 액정화면을 손톱으로 긁어 상처내 흠씬 얻어 맞고 똑같은 걸 사주기 위해 용산전자상가를 찾은 머스켓. 왼갖 최첨단 기기에 넋이 빠진 그는 그 길로 가출해 용팔이의 길을 택한다. 1년여의 용팔이 생활은 머스켓을 하드웨어의 달인으로 만들었다. 컴퓨터는 물론, 스마트 카드, 잠금장치, 생체인식, 유무선 통신장비, HAM, 3D 프린터, 도청, 인공위성에 이르기까지 두루두루 미치지 않는 분야가 없었지만, 스파이 위성이 전송하는 데이터를 가로채는 시스템 가동을 불과 며칠 앞두고 부모님께 잡혀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위기는 또 하나의 기회라 했던가. 지방의 한 아파트에서의 감금생활은 머스켓을 또 다른 분야의 달인으로 만들었다. 바깥 세상과의 유일한 통로는 구석에 방치되어 있는 고철 컴퓨터 한 대 뿐이었다. 그것도 리눅스만 덜렁 깔려 있는… 머스켓은 윈도우, 리눅스, 맥, OS/2, 솔라리스, QNX, Symbian 등등 거의 모든 운영체제의 안팎을 죄다 꿰뚫어보는 경지에 도달했다. 하드웨어와 OS의 달인은 진정한 해커를 의미한다. 머스켓은 1999년 여름 해커스랩 FHZ 명예의 전당에 3등으로 등극, 지나는 길에 해커스랩 사무실에 들렀다. 그리고 그것이 머스켓 인생을 바꾸어(혹은 망가뜨려) 놓았다. 서버실의 엄청난 시스템을 보는 순간 머스켓은 또 다시 속세를 까마득히 잊었다. 사흘 밤낮을 잠도 안자고 먹지도 않고 해커스랩 서버실에 머물렀던 그는 F.H.Z 팀장이자 현재 LINE에서 보안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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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l: 기술, 사악함, 덕망, 리더십 이 4가지를 동시에 갖춘 사람을 보안계에서 만나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 그런 의미에서 doll과 동시대를 산다는 건 백만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드문 찬스가 아닐 수 없다. doll은 탁월한 리더십의 소유자로 그의 결론은 늘 공정하고 치우침이 없다. 기술적 견해차로 날 선 대립각이나 시시비비의 사건사고 현장도 그가 나타나기만 하면 항상 훈훈한 허무-엔딩으로 상황 종료된다. doll은 거의 모든 것에 두루두루 능통한 만능 맥가이버. 도움이 필요한 곳에 항상 그가 있다. 그에게는 적이 없다. 사방의 문을 열고, 사방을 두루 보고, 사방의 소식을 다 듣기에 가까이 있는 자는 다가오고, 멀리 있는 자는 편안하고, 그래서 추종자들은 만족하고, 그리하여 세상은 조화로 충만하다. 해커들과의 만남 그 자체를 사랑하는 돌은 프리해킹존 명예의 전당 상위권 등극을 계기로 해커스랩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해커스랩 초창기부터 대한민국 해커 커뮤니티 마당발로 모의해킹, 해킹대회, 행사, 컨퍼런스, 동호회, 박람회, 세미나, 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과 친분을 맺었고 해외 커뮤니티도 두루두루 미치지 않는 곳이 없었으며, 이후 안랩, NHN를 거치면서 기술 + 내재되어 있던 리더십을 발휘해 오늘날에 이르렀다. 현재 일본 LINE 실장으로 LINE에서 LINE을 긋고 LINE을 넘어오는 글로벌한 LINE 공격자들을 LINE 밖으로 쫓아내는 일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
Codejack: 번듯한 외모와는 달리 변변한 여자 친구 하나 없이 외로운 추석을 보내게 되었던 코드잭은 화풀이로 해커스랩 사이트를 해킹하기로 결심, 야금야금 시스템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이틀 뒤 추석날 아침 코드잭은 노바디 계정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해커스랩에는 비상이 걸렸고, 오랜만에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고향에 내려갔거나, 그동안 못잤던 잠을 원없이 자려 계획했던 직원들이 하나 둘 비상 소집령에 사무실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해커스랩은 코드잭과 전화통화 후 시스템을 그대로 보존해 그가 루트를 딸 수 있도록 도왔다. 다음날 코드잭은 루트를 따는데 성공했고, 해커스랩은 이 사실을 사이트에 (아주 자랑스러운 듯) 대문짝만하게 공고했다. 해커스랩은 코드잭에게 저녁식사를 대접했고 직원들도 배석했다. 추석 연휴를 망친 것에 대한 직원들의 철천지 원한은 이야기를 나누며 점차로 풀려갔고, 가족같은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던 코드잭은 해커스랩에서 일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머리 속에 모든 라이브러리와 코드를 탑재한 프로그래밍의 귀재였던 그는 국내 굴지 게임사들을 거쳐 현재 쿠팡에서 보안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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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ria: 파트리아가 처음 컴퓨터를 만난건 초등학교 3학년 때. 학원에서 윈도우즈용 프로그램과 베이직을 단번에 마스터한 그는 서점에 가서 C 언어 책을 구입, 혼자서 프로그래밍 공부를 시작했다. 초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Patria의 실력은 Emacs의 psychiatrist 같은 대화 프로그램을 만들수 있을 정도로 향상되어 있었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전공을 화학 공학 계열로 택했지만 컴퓨터에 대한 미련을 떨치치 못하고 방학 내내 학교에 머물며 윈도우즈 OS 및 어플리케이션 자동설치 솔루션을 개발했다. 1997년에는 전산원 컴퓨터를 중앙집중 관리방식으로 바꾸는 공을 세웠다. 본의 아니게 윈도우즈맨이 된 그의 관심분야는 분산 시스템, 대규모 서버와 클라이언트 관리, 중앙 집중 관리 시스템 구축. 1996년 당시 최초의 PDA인 뉴튼 구입을 기점으로 노트북, 모니터, 팜 파일럿, 마우스, MP3, 디카, 인공지능 로보트, 노트북 가방, GPS를 갖추었던 그는 최신 하드웨어만 나오면 밥이라도 굶고, 지구 끝까지라도 비행기 타고 달려가 악착같이 구입하는 하드웨어 명품족이자 이 바닥에서 보기 힘든 탁월한 패션감각의 소유자였다. 현재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파일 시스템 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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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C6611 : 그의 정보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정보 자체보다 이런 고급 정보를 알아내는 게 도대체 어떻게 가능한지가 더 궁금할 정도다. 가공할 정보수집력으로 보안계의 ‘김본좌’로 불리는 그가 정보를 어디서 어떻게 구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통신병 시절부터 개인적으로 수집해 온 방대한 데이터가 쌓이고 쌓이다가 어느날 돌연 인공지능화된 덕분이라는 설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1990년대 이미 Censys나 Shoan과 유사 기능의 검색엔진을 스스로 개발해 구글이 찾아주지 않는 정보를 수집해 왔고, 양파, 다크웹, 카더, 찌라시, 인적 네트워크망에 이르기까지 두루두루 미치지 않는 곳이 없었기 때문. 당시는 빅데이터라는 용어가 등장하기도 전인 구글보다 야후가 우세했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정보가 많더라도 선별하는 능력이 없다면 무슨 소용 있으리. 첩보를 손상없이 추려내고(무결성), 첩보 제공자에 관하여 무덤까지 함구하고(기밀성), 첩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파악하는(가용성) 타고난 재능 덕에 그의 정보는 항상 정확하고, 아무리 꺼내도 늘 가득차고, 절대 새어나가는 법이 없다. 늦잠 자는 버릇을 고치기 위해 금융권으로 이직했지만 결국 포기, 국내 굴지의 연구소로 서식지를 옮긴 그는 금융권에서 수집한 방대한 작전세력 패턴을 parse해 룰셋에 추가하는 인공지능을 개발 중이다. 취미는 골프, 피아노, 인라인. 주요 관심사는 음모론. UFO 지식은 FBI 수준이다. 감정기복 없이 늘 평정 유지가 가능하고, 아직도 담배를 사러 가면 신분증을 보여 달라는 동안의 소유자. 미국 남부 사투리가 가미된 R&B 힙합 영어 발음은 가히 원어민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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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g : 그의 수집품은 고물상을 방불케 한다. 중고 기계, 손수 제작한 변형 케이블, 양철 안테나, 먼지 낀 별종의 네트워크 장비, 박스 컴퓨터, 기형 워크스테이션… 물 한 모금만 먹고도 12시간 이상 컴퓨터 앞에서 버틸 수 있는 헝그리 정신, 과거 아마추어 탁구 선수였다는 별난 이력의 소유자인 프로그의 좌우명은 “배부른 해커는 이미 해커가 아니다”. 그래서 그는 항상 배가 고프다. 중학교 시절 기존 시스템과는 상반되는 개념의 OS 2기를 어셈블리로 제작하는 기이한 재능을 보였고, 대학시절에는 IGRUS라는 시큐리티관련 컴퓨터 동아리의 창립해서 학교전산실에 작은 보금자리를 만들어 활동했다. 2002년 KAIST 주최 정보보호올림페어 해킹대회에서 SYRINX 라는 팀을 만들어 우승을 한 것을 인연으로 (주)해커스랩에 입사해 사회에 발을 들여 놓아 게 된다. 그로부터 긴 시간동안(2002~2006) 산업계의 요구(?)와 국가의 부름에 응하여 국방의 의무를 프리해킹존에서 성실히 수행했고, 현재 해외 모 대기업에서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보안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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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lass: 컴퓨터 보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1991년도 카이스트와 포항공대 해킹사건을 기억할 것이다. 전해지는 사건의 개요는 대충 이렇다. “1991년 4월 6일 아침 포항대학 시스템 관리자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전산시스템이 해킹당했다는 것을 알고 매우 당황했다. 7개 워크스테이션급 전산시스템의 본체 비밀번호가 바뀌고 모든 자료가 파괴된 것이다. 수사가 시작되었고 익명의 제보자가 포항공대와 라이벌 관계에 있는 카이스트 동아리 쿠스를 지적했다. 쿠스 멤버들은 아니라고 완강히 부인했다. 수사는 난항에 빠졌다…” 공상컴퓨터소설은 다음과 같이 끝난다. “수사팀은 마침내 시스템에서 CClass가 미처 지우지 못한 단 한줄의 로그파일을 찾아냈다…” 어쨌거나 한 줄의 로그파일로 인해 상당기간의 휴면에 들어갔던 CClass는 다시 지상으로 나와 해커스랩에서 로그파일 관리하는 법을 강의했다. CClass의 주특기는 “나 해킹한 놈 지구끝까지 쫓아가 *지기”. 어느 누구도 그의 레이더망을 벗어날 수 없다. 해커스랩 이후 만주 개장사로 시베리안10스키, 차우차우 등과 허허벌판을 누비고 다니다가 현재 국내 최고(古) 정보보안업체에서 “대고객” 보안을 담당하고 있다. 취미는 야채빵 만들기. 장래 희망은 고양이 키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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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man: 고대 프로그래머는 신비롭고 심오하다. 그래서 우리는 그의 생각을 감히 측정하지 못하고 외양을 묘사할 뿐이다. 대학서 물리학을 전공한 랩맨은 흰양말과 폴리에스터 셔츠를 입고, 두꺼운 안경을 끼고, 시리의 스승 ELIZA와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 선문답을 나누며, 기계어와 어셈블리, 포트란, 코볼, 베이직과 이제는 잊혀진 고대 언어들로 프로그래밍을 하던 전형적인 고대 프로그래머였다. 국내 최초 의류디자인용 캐드 프로그램을 (그것도 어셈블리와 C로만) 개발한 당시 업계의 신화적인 존재였지만, 평소 만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잊지 못해 프로그래밍을 접고 만화방을 차렸다. 랩맨은 매일같이 최신 만화를 읽으며 고객들과 만화 주인공 캐릭터에 관한 토론을 하며 행복하게 지냈다. 그러던 어느날 신문에서 해킹대회가 열린다는 기사를 보게된다. 상금의 액수는 상당히 유혹적이었다. 랩맨은 그 길로 짐을 싸들고 산사를 찾아갔다. 스님은 해킹에 별 도움이 안되었지만 산사의 적막은 그를 해킹에 몰두하게 해주었다. 어쨌거나 한달 후 하산한 그는 해킹대회에 우승해 상금을 걸머쥐게 된다. 해킹대회의 경우 입상자는 항상 주목을 받게 마련, 랩맨의 집을 찾는 방문객이 점점 늘어갔다. (주)해커스랩의 전 대표 김창범도 그 중 한 사람으로 수십번 ping 끝에 랩맨을 해커스랩으로 피싱하는 데 성공했다. 고도의 테크닉과 노련함으로 어떤 시스템이든 흔적없이 들어갔다 흔적없이 나오는 신기에 가까운 실력의 소유자로 프리해킹존 레벨 14, 15, 16 문제 개발. 수많은 기관, 기업, 조직 시스템 모의해킹, KISA 해킹연습장 개발, 국내최초 웹쉘 탐지솔루션 파이어맨 개발 등등 그의 무공담을 나열하자면 끝도 없다. 그의 실력을 아는 사람들은 그를 붙잡아 두지 못해 안달이지만 결코 한군데 오래 머무르지 못하는 자유로운 영혼인 그는 어느날 돌연 전업투자자의 길을 선언해 주위 사람을 또 한번 놀라게 한다. 대부분의 경우 주식을 한다면 잘못 될까봐 주변에서 만류하기 마련이지만 랩맨은 그 누구도 (단 한 사람도) 말리는 사람이 없었다. 그의 천재성에 대한 주변사람의 믿음과 신뢰가 얼마나 확고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 믿음은 1년 뒤 1.6배, 3년 뒤 5.71배로 증명되었고, 이후 매해 갱신을 거듭하고 있다. 차트가 요동치고 지수가 곤두박질쳐도 도연히 눈을 감고 기계실에서 명상하는 고대의 현인처럼 다만 웃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 답은 그가 제작한 인공지능 자동거래시스템에 있다. 그 안에는 살아 꿈틀거리는 소우주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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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H: 버그를 발견하거나, 남이 발견한 버그와 툴을 익스플로잇 하는 사람은 많지만, 새로운 해킹 기법을 개발하거나 이를 구체화시키는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는 실력의 지존급 해커는 드물다. 이 점에서 BOFH는 국내 해커 사이에 지존급 해커, 전설적 인물로 꼽힌다. BOFH가 처음 컴퓨터를 대한 것은 고등학교 특활시간. 고등학교 졸업후 카이스트에 진학한 BOFH는 1학년 2학기부터 시스템 관리자 일을 하며 과외로 라우터, 인터넷 서비스 관련 업무를 보고 틈틈이 사용자 이메일을 읽었다(그의 아이디가 왜 BOFH인지 알게 해주는 부분이다). 그가 처음 해킹을 시작한 것은 대학 1학년 여름방학. 카이스트 해킹 동아리 쿠스 창립 멤버로 전산망에서 보안 관련 미팅이 있으면 적극 참여하고 나랏일 하는 “무서운” 아저씨들과도 잘 지내던 시절이었다. 1991-1992년에 대전 지방대학에서 KUS라는 보안 해킹 그룹을 만들고 활동을 했는데 포항공대 v.v. 카이스트 사건의 진두 지휘자로 명망을 떨치는 등 “너무 열심히 활동한 나머지” 스스로 서울 S대로 학교를 옮겨서 대학교 졸업은 정작 1999년이었다. 재학시절 그는 공대 연구소와 학교 전산망 일을 도왔고 KORNET/INET/엘림넷에는 아직도 초기 설치에 참여한 그의 흔적이 남아있다. 어이~어이~하여 9학기만에 과수석(계절학기 1명 졸업에)으로 졸업한 그는 2000년, F.H.Z 시스템 관리자로 닭질을 계속하다가 네오위즈, 첫눈, 네이버, Tattertools(1주), CDNetworks를 거쳐 System Engineer, Service Delivery, Engineering Manager를 거쳐서 지금은 LINE+에서 보안, 인프라, 서버개발 등의 매니징과 CISO, Infra Engineer 등의 역활도 함께 하고 있다. 실제로는 저것 외에도 알려지지 않은 꽤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취미 모터사이클. 멍때리면서 공상하기. 주말에는 웹툰과 IT gadzet을 보면서 눈 상상하는 걸 즐기고 맛집 먹방을 좋아하는 식도락가다. 장래 희망은 조용히 은퇴하여, 모터사이클로 전세계 여행을 하는 것이다. 언젠가 그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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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그가 돌아왔다! 아니, 그는 떠났던 적이 없다. 그는 움직이지 않았으나 동시에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위대한 재능은 30대 후반에 나타나는 법. 그는 이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공간이 있다. 구조를 초월한 이상스러운 기운 속에서 그의 손가락은 더이상 키보드 위에서 춤을 출 필요가 없다. 뭔가가 때로는 작동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한 때 그의 노여움을 산 적이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돌연 사라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언젠가 그를 분노하게 했던 때문이다. 해가 쪼아대고 죽은 나무에는 쉼터도 없고 귀뚜라미도 위안을 주지 않고 메마른 바위에는 물소리도 없는 곳. 한줌의 먼지 속의 공포로 그들을 인도하리라! 까마득히 잊고 깨닫지 못하는 이들이여! 긴장하라! 그가 지켜보고 있다!
[구버전] 블랙은 물을 건너는 여우처럼 빈틈이 없다. 볼 일(?)을 보는 고양이처럼 방심하지 않는다. 여물을 먹는 황소처럼 온순하다… 누가 감히 블랙의 마음과 생각에 담긴 사악한 음모를 눈치챌 수 있으리요? 블랙을 화나게 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중요한 메일이 영원히 사라지고, 인터넷상의 가입한 모든 계정이 사라지는 것은 그나마 감지덕지… 추운 겨울 블랙의 사무실 스팀이 제대로 가동하지 않으면 이상스럽게도 기계실의 모든 서버가 더워를 먹은 듯 뻗어 영원히 되살아나지 않는다. 사람들은 알고 있다. 블랙의 소행이라는 것을. 그러나 아무도 감히 이의를 제기하지 못한다. 훗날 반드시 돌아올 후환이 두려워서다… 블랙은 고등학교 시절 여학생을 꼬이기 위해 컴퓨터를 처음 시작했다. 그러나 짧은 치마와 긴머리에 대한 관심은 점차 다른 것 … 리눅스와 OpenBSD에 대한 진정한 사랑으로 바뀌어 갔다.. 오늘날 대한민국 리눅스 커뮤니티의 터줏대감인 정통 리눅서로 입지를 굳힌 블랙은 음악에 대한 재능도 대단해 프로를 능가하는 기타리스트이자 키보드리스트, 보컬리스트. 블랙은 대만서 개최된 해킹대회 시스템 구축을 위해 대만에 장기출장 나가있던 당시 모든 대만 아가씨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는 일화를 창조했을 만큼 잘생긴 용모의 소유자지만, 몇 주일을 씻지 않아도 금방 목욕한 듯 빛나는 외모는 폐차장을 방불케 하는 그의 책상과 도저히 match가 되지 않는다.. 오늘도 블랙은 새로운 복수극을 준비한다… 서서히… 그리고 조용히… |
Dubhe: 술 담배 음악을 사랑하는 랑만파 해커, 국내 변태그라운드의 원조, 보안 컨설팅에 사회공학을 실제로 접목시킨 귀재. 두베의 첫 컴퓨터는 SPC-1000A. 새로운 장난감에 푹 빠진 그는 그만 장난감을 망가뜨리고 말았다. 새 것을 사 달라고 졸랐지만 부모님은 비싼 장난감을 또 망가뜨릴까봐 사주지 않으셨다. 컴퓨터가 없다는 현실이 두베의 컴퓨터에 대한 필을 꺾지는 못했다. 학교 도서관에서 컴퓨터 관련한 모든 책을 빌려 읽고 또 읽었다. 책의 모든 내용을 통째로 외워 머리에 넣었을 때 컴퓨터는 더 이상 필요 없었다. 베이직, C, 어셈블러, 포트란, LISP 코딩과 컴파일은 모두 머릿속에서 실행되었기에… (주석: 사족같지만 이것은 한 치의 거짓이나 과장 없는 100% 팩트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 캠퍼스는 컴퓨터만 알고 살아온 두베에게 신천지였다. 긴 머리 휘날리며 전자 기타와 고가의 음향 장비를 구입한 두베는 노동 가요와 헤비메탈에 미쳐갔다. 밤이면 오토바이 폭주족으로 헤드뱅잉 하며 일산 자유로를 질주하며 울분을 터뜨리는 두베의 모습은 희대의 반항아 제임스딘을 방불케 했다. 족발을 먹다가 우연히 듣게된 해커스랩 프리해킹존에 관한 이야기는 두베의 어린 시절 컴퓨터에 대한 가물가물한 기억의 열정에 다시 불을 붙였다. 두베는 동네 PC방에 갔다. 그리고 25시간만에 프리해킹존 레벨문제를 모두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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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bie: 그가 모르는 하드웨어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아주 오래된 시스템에서 방금 언박싱한 최신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그는 모든 하드웨어를 줄줄 꿰차고 있다. 사람들은 그를 하드웨어의 “신”이라고 부른다. “달인”이나 “장인”이라는 표현도 있는데 굳이 “신”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그는 모든 하드웨어의 “속성”만이 아니라 “마인드”도 투시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가 뚫지 못하는 시스템이 없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그는 또한 어떤 하드웨어든 잠재된(혹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아무도 예상치 못하는 기능과 작업을 수행하는 “병기”로 만드는 놀라운 재주가 있다. 그의 천재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우리들은 문제 해결을 위하여 검색엔진, 책, 자료 등의 도움을 받는다. 하지만 고도의 경지에 오르게 되면 더 이상 도움 받을 곳이 없어지게 마련이다. 왜냐면 검색엔진, 책, 자료 등의 공개된 지식 및 유료 지식은 이미 전부 알고 있는 것들이기에. 그의 고민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더 이상 외부에서 공수받을 정보가 없다! 더 이상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다! 혼자 해결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그는 항상 외롭다. 멤버 소개란이 처음 작성되었을 때 그는 자신은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아 멤버 소개란에 올라갈 자격이 없다며 자신에 관한 글을 빼 줄 것을 한사코 고집했다. 이런 이유로 올리지 못했던 그의 소개글을 10년이 지난 시점에 싣는 이유는 현재 그가 잠수 중이기 때문이다. 해커스랩 이후 국내 굴지 대기업 통신사에서 대한민국에서 발생하는 모든 메이저급 해킹 사고의 산 증인으로 승승장구 잘나가던 그는 어느날 돌연 백만인의 만류를 뿌리치고 회사를 그만두었다. 정말로 하고 싶었던 일을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지만 그게 정확히 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고 나서 2년이 지난 현재. 그는 완전한 잠수모드에 돌입해 현재 그와 연락이 닿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멤버들은 그에게서 내려달라는 연락이 올 때까지 그의 소개글을 실어 두기로 의견 일치를 보았다. 평소 섬에 가서 사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기에 멤버들은 어쩌면 바닷가 외딴 섬에 가면 그를 만나게 될지 모른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신에 가까운 기술과 재능으로 모두를 사로잡았던 그를 멤버들은 너무도 그리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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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 그는 어둠 속에서 나타나 어둠 속에서 코딩을 하다가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그래서 그의 닉이 dark이다. 혹자는 “닭”을 의미한다고들 하지만 확인된 바는 없다. 그는 코딩의 귀재다. 그의 코딩 감각은 가히 천재적이다. 그의 본업은 C-언어지만 그가 모르는 프로그래밍 언어는 세상에 없으며, 어떤 언어로 작성된 어떤 소스코드라도 그가 흘끗 눈길을 주기만 하면 그 즉시 코드의 구조와 목적과 방향을 파악한다. 즉 모든 코드는 그의 머리 속에서 즉각 컴파일되고 실행된다. 어떤 컴파일러도 그의 속도를 따르지 못한다. 언젠가 한 유명한 프로그래머가 10줄 정도의 코드를 줄이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그에게 어떻게 줄일 수 없겠냐고 물었는데 단 30초만에 답을 줬다는 일화는 해커스랩의 전설이 되었다. 그가 만든 프로그램은 항상 작고, 민첩하고, 서브루틴은 마치 진주(perl) 목걸이처럼 연결되어 있으며, 사용자는 최소로 놀라고, 동료는 최대로 놀란다. 해커스랩 후반기 웹사이트는 그의 작품으로, 예로부터 해커스랩 웹사이트는 대한민국 해커들이 가장 선호하던 공격 대상으로 웹사이트 변조만도 수차례 발생했지만 그가 오고 나서부터 무사고 행진을 이어 갔다. 개발자 출신으로 해커스랩에 스카웃 된 이후 여러 개발사를 거쳐 현재는 독립해 대기업 윈도우용 소프트웨어를 스스로 개발해 납품하고 있다. 그는 틈틈히 게임, 게임봇, HTS, 주식봇 등을 취미로 개발해 부수입도 올리고 있다. 그는 외관에는 신경쓰지 않는다. 그의 머리는 길고 텁수룩하며 그의 옷은 낡고 구겨졌으니 이는 아무런 방해도 받지않고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즐거움을 깨닫는 자이기 때문이다. 자신은 해커가 아니라 개발자라며 멤버 소개글에서 제외시켜 줄 것을 요청한 것이 10년 전. 그 역시 Unibie와 마찬가지로 최근 잠수 중으로 멤버들은 그의 근황을 궁금해 하며 2001년 해커스랩 영문 웹사이트에 올랐다가 곧 내려졌던 그의 소개글을 10년만에 다시 게시한다. 내려 달라는 연락이 오기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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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you: Loveyou를 바라보는 것은 마치 로제타 비문에서 한자를 읽는것과 같다. 잘 하고 있는 듯이 보이지만 뭔가 좀 이상하다. 그는 항상 바쁘다. 하지만 바쁜 게 업무 때문만은 아니다. 언제나 일을 초인간적인 속도로 해치우고 나머지 시간에 모형 비행기, 당구, 인라인 스케이트, 골프, 경비행기, 헬리콥터 등의 취미생활을 즐기기 때문이다. 드럼연주는 프로급이다. 90년대 어떤 사건으로 인해 해커 커뮤니티에서 유명해진 Loveyou의 취미는 버그 수집. 수많은 버그를 발견했지만 발표하는 건 항상 늦장을 부린다. CERT나 버그트랙, MITRE를 통해 가끔 발표는 하지만 비장의 무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채 그의 컴퓨터에서 잠을 자고 있다. 버그 Bounty를 받을 적마다 밥을 사라는 사람이 하도 많아서인지도 모른다. Loveyou는 Cybertac, Unixian과 더불어 프리해킹존을 공동 개발한 “진짜 해커”로, 지금까지 그가 업무상, 취미, 혹은 우연히 해킹했던 모든 시스템을 줄로 이으면 지구 한 바퀴를 돌고도 남음이 있다. 삶이 아무리 지치게 하더라도 전혀 스트레스 받지 않는 타고난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 그래서 그의 얼굴엔 항상 환하게 웃음이 떠나지 않고 그로 인해 주변 사람들은 항상 행복하다. 현재 롯데에서 보안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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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berTac: 초등학교 3학년때 친구의 애플 컴퓨터에 매료되어 부모님을 졸라 MSX 컴퓨터를 장만하는데 성공한 Cybertac은 또래 아이들이 다 그렇듯이 컴퓨터 게임에 푹 빠졌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값비싼 게임팩을 구입한다는 것은 어림도 없는 일. 그래서 Cybertac은 베이직을 배워 직접 게임 제작을 했다. 게임을 하기 위해 하는 수 없이 시작했던 프로그래밍은 단숨에 Cybertac을 사로잡고 말핬다. Cybertac은 독학으로 프로그래밍을 공부, 여러 컴퓨터 프로그래밍 경시대회에서 우승했고, 초등학교를 졸업할 무렵엔 해커 BBS를 만들어 운영할 정도로 실력이 향상되어 있었다. 이어 국내 거의 모든 ISP 시스템을 자유자재로 드나드는 무공을 과시하면서 Cybertac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해킹보다는 프로그래밍쪽을 선호하는 Cybertac은 그동안 IDS, IPS, 휴대폰 OS, 국내최초 xxx 보안툴 등 수많은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Loveyou, Unixian과 더불어 프리해킹존 초기 개발자인 Cybertac은 프리해킹존 레벨 문제에 등장하는 “어눌한 프로그래머 서씨”라는 친숙한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현재 그가 제작한 프로그램들은 국내 굴지 대기업들에 납품될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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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xian : 무섭게 먹고, 무섭게 자고… 일단 잠들면 옆에 대포알이 떨어져도 개의치 않고 내리 며칠동안 같은 자세로 죽은듯이 잠만 자는 기계적인 신체구조의 소유자. 사무실 의자에서 같은 자세로 2일을 연거푸 자서 직원들이 죽은줄 알고 119 구조대를 부른적도 있었다. 니코틴과 알콜 찬미론자였던 그는 해커스랩 시절 타고난 카리스마와 무대포로 보스들을 항상 공포에 떨게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사무실에 거의 나타나지 않고, 나와도 일을 거의 안하는 듯이 보이지만 일단 일을 시작하면 인간의 한계를 넘는 스피드로 최단시간내에 마치는 엄청난 순발력의 소유자이가 때문이다. Loveyou와 Cybertac과 더불어 프리해킹존 개발자인 Unixian은 관료주의와 정치판을 엄청나게 혐오하며, 취미는 HAM, 인라인 스케이트, 항공기 시뮬레이터. 그리고 (지능적) 포커, 고스톱이다 (신혼여행을 왜 라스베가스로 갔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네오위즈, 한게임을 거쳐 현재 NHN에서 “재미난” 일을 하고 있다.
비주류 |
Mud : 머드의 첫 직장은 외국인 회사. 머드의 외국인 보스는 한국을 떠나기 전 그가 가진 모든 기술과 노하우를 머드에게 전수해 주었다. 머드는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호텔, 자동차, 전차, 기차, 전화, 국내선, 자동판매기 등등 수많은 유료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하는 방법을 탐구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날 머드는 본사 CRT 시스템에 존재하는 어마무시한 취약점을 발견, 해당 사실을 함구한다는 대가로 본사로부터 엄청난 액수의 bug bounty를 받고 회사를 떠났고, 이후 우연한 계기로 해커스랩에 흘러들게 되었다. 머드는 대한민국 2세대 해커인 직원들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었던 당시를 인생에 있어 가장 신기하고 놀라운 날들이었다고 회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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