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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9.3, 감시받는 사용자에게 알림 기능 추가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iOS9.3에 아이폰이 소속 회사나 조직에 의해 감시당하고 있는지 여부를 알려주는 기능이 가될 전망이다. 애플이 개발자들에게 공개한 iOS 9.3 베타5 버전 사용자들에 의하면 잠금 화면 및 설정-일반-정보 메뉴에 해당 메시지가 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을 제일 먼저 전한 미국 소셜뉴스 레딧(Reddit) 사용자 MaGNeTiX는 해당 화면 스크린샷을 다음과 같이 공개했다.

아직 세부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같은 알림은 MDM을 설치한 기기에 적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MDM은 애플의 모바일 기기 관리 솔루션 프레임워크로 MDM 솔루션을 설치한 기기는 해당 조직 관리자가 지정하는 애플리케이션 설치만 가능하고, 규정에 어긋나는 앱을 설치한 경우 관리자가 원격 삭제 가능, 외부에서 기기를 분실한 경우 기기의 모든 정보 원격 삭제, 잠금 설정, 사용자 상태 체크 등이 가능하다.

2011.11월부터 애플이 허용한 MDM은 더이상 비밀이 아니지만 회사가 직원의 아이폰 활동을 감시하는 경우 해당 기기가 감시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기능은 이제까지 존재하지 않았다.

‘이 아이폰은 감시되고 있습니다. [회사 이름]은 귀하의 인터넷 트래픽과 아이폰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이 아이폰은 귀하의 조직에 의하여 관리되고 있습니다’

 

9to5mac은 이같은 기능 추가는 애플이 프라이버시와 개인 보안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노력을 한단계 높인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또한 사용자는 회사용 모드, 개인용 모드를 혼동하는 일 없이 쉽게 변경할 수 있어 프라이버시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동 기능은 MDM 환경에서 기기들이 감시당하는 걸 막아 주지는 못하지만 최소한 감시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사용자에게 상기시킴으로써 투명성을 높이고, 사용자는 개인용 아이폰 별도 구매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iOS 9.3은 3월 21일 애플의 아이폰 5E/아이패드Pro 행사 후 공식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행사에서는 4인치 아이폰SE, 9.7인치 아이패드Pro, 새 애플워치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Red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