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팀 툴 국가별 가격 천차만별

거의 모든 남미 국가 정부들이 이탈리아 해킹팀( Hacking Team)으로부터 감청 소프트웨어를 구입했거나 구매에 관심을 보였음이 드러났다.  칠레 산티아고의 NGO “Derechos Digitales”는 작년 7월 유출된 해킹팀 자료를 상세 분석한 남미 국가들의 해킹팀 소프트웨어 구입과 사용 관련한 보고서 “Hacking Team Malware Para La Vigilancia En América Latina“를 발표했다.

82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에는 해킹팀의 기술, 남미의 관련 법규, 정부 고객들, 해킹툴 이용 내역, 가격에 관한 정보를 상세히 담겨 있다. 보고서에 의하면 칠레, 콜롬비아, 에쿠아도르, 온두라스, 멕시코, 파나마 정부는 해킹팀으로부터 소프트웨어를 구매했고, 아르헨티나, 구아테말라, 파라구아이, 우르구아이, 베네주엘라는 구매를 고려했지만 작년 7월 기준 구매하지 않았다고 한다.

 

 

콜롬비아, 에쿠아도르, 멕시코는 인권 보호와 통신 프라이버시 보호가 법으로 정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킹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국민을 감청했으며 감청 대상 다수가 정부 반대 반체제 인사들이었다. 해킹 소프트웨어를 구매한 멕시코의 10개 주정부 중 8개는 법원으로부터 통신 감청 허가를 사전에 얻지 않았고, 감청 대상에는 반체제주의자, 저널리스트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콰도르의 경우 라파엘 꼬레아 정부를 반대했던 사람들은 해킹팀의 RCS로 감시당했다.RCS는 사용자 컴퓨터의 마이크와 카메라를 원격자에서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암호화 시스템이 적용되는 플랫폼에서도 온라인 통신 감시가 가능하다고 해킹팀이 자랑했던 소프트웨어로 알려져 있다. 2011년 전 파나마 대통령 안보 사무국은 갈릴레오를 구입해 통신을 감시했는데 당시 사용되었던 장비는 선거가 끝남과 동시에 사라져 파나마 정부 반부패 당국이 현재 수사 중이라고 한다.

남미 국가에는 갈릴레오 같은 통신 모니터링 시스템 사용을 규제하는 법규가 별도로 없지만 사적인 통신을 감청 하려면 법원의 사전 허가가 필요하며, 법원 허가 없이 입수한 증거는 법원에서 채택되지 않는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에 공개된 국가별 해킹 소프트웨어 구매 가격과 구매한 기관명은 아래와 같다. 국가별 구매한 소프트웨어 통계도 포함되어 있다. 이 통계는 2015년 7월 5일 기준이며, 볼리비아 정부는 해킹팀을 만날 계획이었지만 만났다는 근거는 아직 없다는 주석이 포함되어 있다.

 

해킹팀의 국가별 판매가격, 고객 기관명
해킹팀으로부터 해킹툴을 구입한 남미 국가 기관명과 툴 가격, 종류

 

 

출처: 보고서 원본(PDF 포맷 스페인어)

작성자: Hackers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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