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가 폭로한 터키 집권당 정의개발당(AKP)의 이메일 30만건은 사실은해커 피니어스 피셔가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니어스 피셔는 해킹팀 해킹으로 잘 알려진 해커다. 위키리크스는 터키시간 7월 19일 밤 11시 정의개발당이 2010년부터 올해 7월 6일까지 주고받은 이메일 29만4천548건울 공개한 바 있다. 이 메일들은 정의개발당의 메일서버에 저장되어 있던 것들이다.
피니어스 피셔는 마더보드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정의개발당 서버를 해킹해서 위키리크스에 파일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는 이 파일들을 터키의 집권당이나 야당과 전혀 관련없는 소스로부터 전달받았다고만 밝혔다. 피니어스 피셔는 그 소스가 바로 자신이라고 밝혔고 정의개발당 시스템에 보관되어 있던 추가 파일들을 공개했다. 파일 용량은 100GB가 넘는다.
피셔는 정의개발당을 해킹한 이유는 자신이 지지하는 시리아 내의 쿠르드족 거주지역-로자바(Rojava) 주민들이 터키 공격을 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초 1만유로 상당의 비트코인을 훔쳐 로자바에 기부한 바 있다.
마더보드에 의하면 피셔는 위키리크스에 파일을 전달하면서 발표를 미루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그가 전달한 파일은 일부에 불과했으며 전달한 시점에도 피셔는 계속 파일을 다운로드 받고 있었기 때문. 하지만 위키리크스 담당자와 사이에 이야기가 잘못 전달되어 위키리크스는 피셔로부터 받은 파일을 공개했고, 피셔는 파일 다운로드를 다 마친 후 전체 파일 링크를 독자적으로 공개했다.
이 파일들은 다음 링크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이 사이트는 보안 연구원 TheCthulhu(본명 토마스 화이트)의 웹사이트다.
터키는 현재 터키에서 위키리크스 사이트 접속을 막아놓은 상태로 위 사이트에 대해서도 발빠른 조치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