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3.0 컴백

실크로드가 돌아왔다. FBI와 국제 수사기관의 공조로 그동안 2번이나 폐쇄되었던 실크로드가 5월 7일 “실크로드 3.0″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등장했다. 현재 회원 가입을 받고 있으며, 훔친 데이터, 익스플로잇, 봇넷, 마약, 무기 등 거래가 이미 시작된 상태다.

이 소식은 레딧을 통해 전해졌다. 실크로드 3.0 운영자는 Crypto Market 운영자과 동일한 인물로, 그동안 보안 업그레이드를 하느라 몇달 동안 문을 닫아야 했으며 그로 인해 수백만 달러를 잃었지만 사용자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전했다.

실크로드는 토르 네트워크상에서 마약, 무기, 훔친 데이터, 봇넷 등등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불법적인 것들을 거래하는 마켓 플레이스 중 하나로 2011년 2월 처음 개설되어 2년 동안 운영되다가 2013년 여름 폐쇄되었다. 당시 FBI는 사이트 운영자와 사용자들을 검거했고 거래에 사용되었던 1,8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압수했다.

그로부터 몇달 뒤인 2013년 11월 실크로드 2.0이 컴백했지만 한달만에 운영자가 채포되었고, 남은 운영자들도 2014년 11월 검거되면서 2차로 폐쇄되는 위기를 맞는다. 작년 1월에는 “실크로드 Reloaded”라는 이름으로 i2P 네트워크 마켓플레이스가 개설되기도 했다.

실크로드 3.0이 전과 같은 호황을 누릴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다크웹 마켓에서는 운영자의 명성이 크게 중요한 만큼 Crypto Market 운영자가 관리한다는 것이 장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 다크웹 상에서 인기가 높은 마켓플레이스는 Alphabay, Dream Market, The Real Deal, Zocalo, Valhalla, Hansa Market, Acropolis, Python Market, Oasis Market, Bloomsfield, German-Plaza, Darknet Heroes League, The Majestic Garden 그리고 앞에서 언급한 Crypto Market 등이 있다.

실크로드 3.0이 FBI의 눈을 비켜갈 수 있을지, 얼마나 오래 운영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작성자: HackersLab

댓글 남기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