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랩

유튜브 동영상 보는 것만으로 주변기기 해킹 가능 시연

사운드 해킹

보안 연구원들이 기계만 알아듣는 사운드를 유튜브 동영상에 숨겨 모바일 기기를 해킹하는 시연을 발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 조지타운 대학교 보안 연구원들이 특수 제작한 이 사운드는 사람이 들으면 무슨 말인지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지만 구글나우나 시리 등의 가상비서는 알아듣을 수 있다. 안드로이드폰에 이 사운드를 들려주자 구글나우는 지정한 웹사이트를 열고, 폰을 에어플레인 모드로 전환했다. 소리는 들리지만 뭐라고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어 사용자로서는 명령어라는 걸 알 수 없다.

연구원들은 이 방법을 이용하면 예를 들어 악성 사운드가 삽입된 유튜브 동영상을 보는 것만으로 주변에 놓인 노트북이나 컴퓨터, 스마트TV, 스마트폰, 태블릿 해킹이 가능하다며 주의를 요했다. 전문가들은 이 해킹은 사진을 찍게 하거나, 특정 번호로 문자 전송은 물론 맬웨어가 심어진 악성 웹사이트를 열도록 해 감염시키는 것도 가능하다며 주의를 요했다.